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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감독 국보 인터뷰│재일 한국인 국보이상일감독, 분노 이후 국적과 흥행 이야기

by 14minutes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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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감독 국보 인터뷰│재일 한국인 국보이상일감독, 분노 이후 국적과 흥행 이야기

 

 

이상일 감독의 영화 국보가 일본 실사영화 역사를 새로 쓰며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통예술 가부키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재일 한국인 이상일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묵직한 드라마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봉준호 감독도 “고생 많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작품성과 흥행을 함께 인정했다.

 

 


이상일감독, 일본 실사영화 새 역사 쓰다

이상일영화감독이 연출한 국보는 일본 전통연극인 가부키를 정면에서 다룬 드문 대작으로, 두 남자가 ‘국보’라 불릴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 하는 일생일대의 승부를 다룬 작품이다. 일본에서만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의 173.5억 엔 흥행 수익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애니메이션 강세가 뚜렷한 일본 시장에서 실사 영화로 이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이상일국보, 국보이상일감독이라는 별칭까지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다.

 

이상일국보라는 표현은 단순한 흥행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극장가를 다시 극장으로 불러 모은 작품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상일 감독은 인터뷰에서 “실사영화가 천만을 넘은 건 23년 만에 있는 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흥행이 갖는 상징성을 조심스럽게 짚었다.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이 100억~200억 엔 흥행을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실사영화의 힘을 입증해냈다는 점에서, 이상일감독국보라는 평가는 과장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또 하나 주목받는 지점은 이상일국적에 대한 관심이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 영화계 최전선에서 성과를 올려온 이상일감독은, 일본의 전통문화가 중심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의 감정과 갈등이라는 보편적 정서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 때문에 국보는 일본 관객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관객에게도 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작품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이상일, 그리고 이상일영화감독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상일인터뷰로 본 흥행 비결과 ‘분노’ 이후의 성장

이상일인터뷰 내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관객층의 변화다. 그는 “개봉 첫 주에는 40~60대 관객이 중심이었지만, 2주 차부터 젊은 관객들이 따라오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가부키라는 소재가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거리감 있는 전통예술이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20~30대 관객까지 극장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90대 관객까지 찾아오는 보기 드문 현상이 이어졌다고 말하며, “평소 영화관에 잘 오지 않는 사람들이 가족, 친척과 함께 관람하러 오는 특이한 상황”이라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이상일분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이전 작품 분노를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둠과 폭발하는 감정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분노가 감정의 극단을 향해 치달으며 인간의 추락을 응시했다면, 국보는 경쟁과 집착 속에서도 예술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 서사로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상일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 있는 연출을 유지하면서, 한층 넓어진 감정의 스펙트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차이에 대한 그의 시선도 인상적이다. 이상일감독은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는 차이가 있다. 실사는 배우가 연기를 한다. 영화는 인간이 인간을 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실사영화가 가진 고유의 힘을 강조했다. 천만이 넘는 관객이 ‘인간이 인간을 보는 행위’를 해줬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짚으며, 숫자를 넘어선 영화의 본질적인 가치를 다시 한 번 환기했다. 이 철학은 분노에서 국보에 이르기까지 그의 필모그래피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읽힌다.

 

 

 

한국영화·OTT에 대한 시선과 ‘감독국보’로서의 의미

이상일인터뷰에서는 한국 영화와 OTT 산업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담겼다. 그는 “20대에 영화를 시작했을 때는 한국 영화가 쭉 올라오는 기운이 있었다”며 당시 한국영화에 대해 “부러움으로 바라봤었다”고 말했다.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 감독들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한때는 일본영화가 한국영화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던 시기를 회상했다. 동시에 “어느 나라나 영화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시기가 있다”며 현재 한국영화가 겪는 어려움을 장기적 흐름 속에서 바라봤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비관에 머물지 않는다. 이상일감독은 “한국 OTT가 좀 화려하다. 그 힘이 OTT에게 가고 있지만 거기에서 생긴 힘이 다시 영화로 돌아오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OTT 시대를 위협으로만 보지 않고, 오히려 쌓인 자본과 창작 역량이 다시 극장 영화로 회귀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낙관에 가깝다. 이상일영화감독이 일본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통찰이 한국과 일본, 두 시장을 동시에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상일국보, 국보이상일감독이라는 표현은 이제 단순한 수식어를 넘어 하나의 상징처럼 쓰이고 있다. 재일 한국인이라는 이상일국적의 배경,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국보의 소재, 실사영화의 침체 속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이끌어낸 연출력까지, 여러 맥락이 함께 쌓이며 ‘감독국보’라는 별칭에 설득력을 더한다. 19일 국내 개봉을 앞둔 국보가 한국 관객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고, 이상일이라는 이름이 한일 양국 영화 팬들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 잡을지, 그 다음 행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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