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야구선수, 두산에서 은퇴…끝내 부상 이겨내지 못한 내야수의 마지막 선택

메타 설명: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영이 잦은 부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투수로 입단해 내야수로 전향했던 박준영의 야구 인생을 돌아보며 그의 활약과 아쉬운 마지막을 정리한다.

두산 내야수 박준영, 부상에 막힌 커리어의 끝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영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1997년생인 박준영은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였다. 투수로 시작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를 떠나야 했고, 2020시즌부터는 내야수로 전향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이어진 부상은 그의 도전을 멈추게 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박준영 선수가 반복되는 부상으로 심적으로 지친 상태였다”며 “현재는 제2의 인생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박준영은 허리 부상 등으로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그 여파로 시즌 내내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다.

투수에서 내야수로, 끝없이 이어진 박준영의 도전

박준영은 투수 시절 2016시즌에만 32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95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투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워지자, 그는 과감하게 내야수로 전향했다. 이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근성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야수로 전향한 후 2021시즌부터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111경기에서 타율 0.209, 8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2023시즌에는 포수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해 51경기 타율 0.228을 기록, 점점 더 내야수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 악령이 다시 찾아왔다.

2024시즌엔 타격감의 기복과 계속된 부상으로 기회를 잃었고, 2025시즌에는 허리 문제까지 겹쳐 단 41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타율 0.225, 홈런 1개, 10타점이라는 결과는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기록이었다.

두산의 세대교체 속 떠나는 ‘도전의 상징’ 박준영

두산은 최근 김태형 감독 체제 이후 젊은 내야수 중심의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복귀한 안재석을 비롯해 이유찬, 박지훈, 박준순, 오명진 등 신예들이 성장하며 내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잦은 부상으로 팀 전력에 합류하지 못한 박준영은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박준영두산’이라는 이름은 항상 투지와 성실성으로 기억된다. 비록 그가 화려한 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포지션 전향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통해 끝까지 도전한 선수였다. 그의 은퇴는 한 야구인의 아쉬운 마무리이자, 동시에 새로운 시작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앞으로 박준영은 현역을 떠나 인생 2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두산 팬들은 그가 보여준 끈기와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박준영은 부상에 무너졌지만, 야구를 향한 끈기만큼은 누구보다 강했다”는 평가가 그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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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야구선수, 두산에서 은퇴…끝내 부상 이겨내지 못한 내야수의 마지막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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